Page 67 - 전시가이드 2023년 2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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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보도 자료는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 Ⓒ반갑습니다, 실크벽지 아크릴 혼합재료, 134×107㎝, 2022
작가는 우리를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원희제 작가의 3.3escape는 작품과 조우하는 모든 이들의 상상력을 통해
함께 탈출할 수 있는
신나는 치킨댄스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아무도 알아줄 리 없는 3.3평의 작은 작업실에서 늘 뭔가를 진행해오고 현재–작업실에서 생각_ 찰스 다윈의 종의기원, 진화론적 의미에서의 인
있었다. 2년 남짓의 시간동안 어쩌면 수행과도 같이 묵묵히 해왔던 작업 간존재에 영감을 받아 ‘think’라는 주제로 자신의 현재의 모습들을 다양
들을 다른 이들과 공유해보는 시간을 얻게 되었다. 하게 이입시켜 상징화하였다.
미래-우주적 존재와의 조우_ ‘나’의 생각에서 확장하여 다가올 미래와 그
전시명 <3.3 escape> 는 3평의 작업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는 스스 에 대한 새로운 존재들과의 이야기를 한편의 에피소드화 하여 구성하
로의 불안을 떨쳐내기 위한 방편으로 해방과 억눌린 자아의 탈출 장소를 였다.
의미한다. 외부와 단절된 혼자만의 공간을 떠나 다른 존재들과 함께 교감 현재로 회기-미래를 대하는 자세_ 와 닿지 않지만 성큼 다가와 있는 4차
하고 공존하고 싶은 나의 의지이다. 산업혁명의 미래관은 다소 사이버 펑크적이다. 과거에는 존재했으나 현
무의식 _ 일상의 불안에서 반복되는 악몽에 관한 이야기를 바니타스, 메 재는 ‘無’의 존재. 멀지 않은 미래에는 존재 가능한 하이브리드적 생명체
멘토모리등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차용하여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작 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회의적일 수 있는 미래를 우려하
업과 반고흐의 작품 ‘착한 사마리아인’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이질적인 존 는 이들에겐 ‘카르페디엠’을 상기시키며 긍정의 제스쳐로 전시를 마무
재들과 조화로운 삶을 꿈꾸는 유토피아적 우주관을 담았다. 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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