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전시가이드 2023년 2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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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조승연_담다, 650x650x30(mm), Glass Fused, Slumped, 2022 김재희, spatter plate, fused and slumping, glass, 320x320mm
2023. 2. 2 – 2. 7 아트스페이스퀄리아(T.02-379-4648, 평창동)
조승연・김재희전 심미적인 요소로 승화 시키고자 한다.
김재희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생각, 시간, 장소, 관계, 사물 속에서
글 : 아트스페이스퀄리아 제공 그것들과 연관된 순간들을 기억한다. 우리가 정확히 기억하는 순간들은 우리
의 머릿속에서 형상화 되는 과정을 거쳐 고유한 의미를 가진 말이나 형태로
재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이 의식조차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기억
조승연 작가는 단순 조각보 패턴을 이용한 유리표현 작업에서 부터 이러한 패 은 어떠한 형상도 없다.
턴을 '기'의 형태에 오버랩시켜 유리의 색과 빛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발전시 사라져 버리는 기억은 우리에게 불투명성의 어른거림으로 남거나 무언가 또
켰다. 조각보와 기(器)가 가지는 공통적인 의미는 '담는다'라고 할 수 있으며 렷하지 않은 느낌으로만 남을 뿐이다. 작가는 이러한 사라져 버리는 기억의
유리에 표현된 조각보의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연구하여 입체적 요소가 드러 작은 흔적을 유리에 남기어 형상화 함으로써 기억을 소유하고 그 순간을 표
나는 '기'의 형태나 한국적 이미지를 융합해 공간을 구성하고, 기능적 의미를 현하고자 했다.
넘어 유리조각보가 다양한 환경에 부여되는 의미를 조각보에 비친 빛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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