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샘가 2024년1-2월
P. 185
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6
오늘 우리는
에베소서 2:1-10
1. 과거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엡 2:3).
아담의 후손된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표현했습니다. 죄의 결과로 죽음이 우리 가운데 왕 노릇합
니다(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진노의 자녀들은 세 방면에서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습
니다.
첫째는 “세상 풍조(문화)”(2)의 영향력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없는 세상문화 속에서
그것이 최고의 가치인양 따라갑니다. 사회적 존재인 우리가 사람들에게(소외-따돌림),
물질에(맘몬니즘-배금주의), 문화 곧 사회적 규범과 관습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모릅니다.
둘째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2), 즉 사탄의 영향력입니다. 사탄은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며, 죄로 향하게 합니다. 사
탄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 이 세상에서는 능히 당할 자 없습니다.
셋째는“욕심(본성)”(3)의 영향력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언
제나 죄로 향하는 타락한 욕심뿐입니다(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요일
2:16).
외적으로는 하나님 없는 세상의 문화 풍속과 그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탄, 내적으로는
타락한 본성(원죄의 죄성)으로 인해 생기는 욕심이 사람들을 허물과 죄로 인도하고 결
국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와 불러주기 전까지 허물과 죄로 죽었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를 주인으로 따라 다녔으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행하여 늘 욕망 가운데 살았습
니다. 세 가지 모두 예수를 믿기 전 상태를 설명하는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중생한 신
자의 삶 속에 이것들이 여전히 모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죽었다는 표현은 육체의 생명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됨을 의
미하는데 교회 안에 하나님을 향해 죽은 듯이 보이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
도를 주인으로 삼고, 예수 중심의 삶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여전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을 좇고 있습니다.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