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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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존재와 삶이 이웃에게 화평을 전하며 소망과 기쁨을
          주는 진정 복된 삶이 되게 해주십시오’라는 기원과 함께 마음에 각오를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3. 죄악 중에서 주의 긍휼 입은 자임을 기억하라(7-9, 13-14)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우리의 모든 날
          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 여호와여 돌아
          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인간은 결코 선한 존재가 아닙니다. 아무리 자신을 의롭게 여기고 선하게 살려고 몸
          부림쳐도 여전히 우리 모두는 죄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용서함 받아 다만 의인으로 선언된 존재일 뿐입니다. 아니 [항상 회
          개할 것이 있는 의인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죄와 악
          의 역사는 결코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
          러므로 우리의 소망이 진정한 소망이 되며 우리의 존재가 자신과 이웃 모두에게 축복
          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속에 있는 근본 문제인 죄의 문제를 우선 해결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흔히 인간의 생애의 바퀴를 굴러가게 하는 동인을 세 가지로 표현합니다. to want,
          to have, to run, 바램과 소유와 그것들을 이루기 위한 노력, 이 세 가지가 함께 어우
          러지지 못할 때 삶의 바퀴는 헛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생애의 바퀴를 굴러가게 만드는 더 크고 중요한 동인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to be(존
          재)입니다. 무엇인가를 획득하거나 추구하기에 앞서 먼저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가
          바르게 정립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소유가치보다 존재가치를 더욱 중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찌 보면 기독교 신앙의 목표는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높이는데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존재가치가 높아집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또한 그런 존재로 살아가게 되
          는 것입니다.

            [예] 1800년대 말 미국의 대각성 운동을 이끈 조나단 에드워드가 그의 생애에 반드
          시 지키기를 힘썼던 5가지 개인 신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분에 대해 연구하시는 분
          들에 따르면 그가 존경받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다섯 가지 결심
          을 시종일관 지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 숨이 붙어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2)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욕이 되는 말이나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3) 어떤 말이나 행동도 앙갚음이나 복수심에 의한 것일 때 절대로 하지 않는다.
            4) 걱정거리나 부끄러움이 되는 일을 결코 하지 않는다.
            5) 모든 시간을 창조적이며 건설적으로 사용하며 어물어물 허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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