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6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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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 슬며시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방 여인을 돌려보내고 아
          이들도 돌려보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돌려보내는 것과 같습니
          다.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적인 권위를 갖습니다. 느헤미야는 율법책을 읽다가 초막절
          을 지키지 않는 것을 깨닫고 즉시 초막절을 지킵니다(느 8장). 몰라서 그랬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알면서 지키지 않는다면 진리의 권위가 내 안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가 세워야 할 열망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이루는 것을 위해 손해도 핍박도 모욕과 멸시
          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슨 결정을 하든지 성경이 무엇이라고 했는지에 초
          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2. 내 안에 진리가 거하게 하라.


            단순히 성경을 믿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그 말씀을 채워야
          합니다. 그 말씀이 나의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진리가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화중
          지병이 아닙니다. 실제로 나의 삶을 주관하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진리가 내 안에 거하
          는 시작입니다. 가령 그리스도인들이 TV는 3시간을 보면서 성경은 3분밖에 읽지 않는
          다면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성경일독의 중요함을 다시 강조
          합니다. 지금쯤이면 년 초에 시작한 성경일독 실패자와 승리자가 구분됩니다. 내년에
          는 새롭게 시작하고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내년 승리하려면, 지금부터 시작해
          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기 바랍니다. 진리의 말씀은 매일 읽어야 하
          고, 규칙적으로 읽어야 하고, 마음을 다해 읽어야 하고, 기도하며 읽어야 합니다. 읽은
          말씀 가운데 마음에 새겨지는 구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말씀이 내 안에 거합니
          다. 내가 좋아하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말씀이 거해야 합니다.

            둘째,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읽는 것으로는 말씀의 이해가 부족합니다. 시야가
          열리지 않습니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은 겸손한 태도입니다. 배우고 연구할
          때 진리의 말씀은 더욱 풍성하게 내 안에 거하게 됩니다. 성경 공부반에 들어가 배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구와 공부는 성경을 천천히 읽으면서 의문 나는 부분을 찾
          아보는 태도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리가 내 안에 거하게 됩니다.

            셋째,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은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는 지름길입니다. 성경에
          는 묵상을 강조하는 많은 구절이 있습니다. 묵상은 생각에 잠기는 것입니다. 말씀에 잠
          기는 것이 말씀 묵상입니다. 어떻게 묵상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미 익
          숙한 방법이 있습니다. 염려 불안 근심하듯 하면 됩니다. 잡념을 버리고 말씀에 집중하
          는 것입니다. 이처럼 묵상할 때 내 안에 진리가 거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내 안에서
          나를 변화시킵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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