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전시가이드 2023년 04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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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_"부활 2" 서영주_"부활이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 났으니 곧 새 생명으로의 부활인 것이다. 돌덩이 위에서
새로운 생명, 즉 부활의 기적인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극적인 표
현은 독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신선함이 돋보인다.
김창원 작가의 "고난과 부활"은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테두리의 모형과 희망
을 뜻하는 푸른 색조의 모형을 대비 시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자는 십자
가에 못 박혀 죽으심을, 후자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을 상징적으
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부활 부분의 붉은 십자가는 더욱 밝게 나타냄으로 십
자가의 공로와 부활 사건이 얼마나 인생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 주었는 가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단 부의 흰 형태는 천사들을 암시하는 듯 한데
이는 성전 안에 있는 지성소 법궤 위에 있는 그룹 천사들(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에 그 죄로 영원히 살지 못하게 하도록 생명 나무 열매를 따 먹지 못
하게 지킨 천사들)의 모습이요, 이들은 보배로운 십자가,영광스러운 십자가를
옹위하고 있는 것이다.(창 3:24)
서영주 작가의 "부활이다"는 힘차게 뻗어 나가는 나무 가지들의 함성이 들리
는 것 같다.봄이 오면 시꺼멓게 죽은 것 같은 나무들이 연두색을 띠며 물이 오
르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연상하고 있는 것이다.작가들은 흔
히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고심할 때가 있는 것이
다. 예수님을 실제로 뵌 일도 없었고 인물 화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사람들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주님 부활에 근접하는 상징성을
찾게 되는데 이 작가도 생명의 물이 오르고 있는 나무를 취하여 생명의 소리를
담아서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어찌 보면 연결 된 나무 사이로 신비로운 채색을
임정애_"부활 그리고 생명“
함으로 생명있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부활을 부각 시키고 있는 것이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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