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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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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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품은 작가, 이종숙
            글 : 이성은 (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학과교수)

            이종숙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본질인 생명의 근원과 만물의 질서가 빚어낸         낸 화산과 빙하 그리고 바다 속에서 마주한 자연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작가
            그 내면적 풍경과 조우하여 흡수된 창조의 에너지가 작가의 작업 공간에서         의 내면적 풍경으로 자리잡아 작품세계에 녹아들었다.
            생명의 씨앗을 움틔우고 가꿔낸 작가의 내면적 풍경을 형상화 한다. 그는 자
            연에서 생명과 영감을 얻은 작품을 통해 주변에 진정한 위로와 행복의 에너        2009년부터 6년간 그룹 ‘TER’의 해외교류전을 운영하고 2017년부터 ‘TER’의
            지를 전하고자 한다.                                     부회장으로 2년간 활동한 작가는 현재 ‘한울회(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
                                                            ‘PENTAS,’ ‘창미회’ 등 여러 미술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국
            태백산맥과 깊고 푸른 바다가 만나는 강릉에서 태어나 자연을 벗삼아 성장한        내 및 유럽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했으며 국내외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수
            작가는 특히 빛으로 색을 빚어낸 풍경화를 사랑했다. 그가 서양화를 전공했던       차례 참가하였고, 2020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rt Capital 2020 at
            서울대는 관악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서 일상이 된 자연은 작가의 마음에 심       Grand Palais’에 프랑스 추천작가로서 참여하고 4월의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어 두었던 생명의 씨앗을 키워 풍경이 되고 작품세계의 일부가 되었다. 졸업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후에 작품활동을 이어가면서 멈추지 않았던 여행길에서 자연의 민낯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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