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전시가이드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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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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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4
                                                                                                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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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313-
                                                                                              2





































                                                                                   새 떼, 162x130cm, Oil on canvas, 2023







                               2023. 12. 22 – 24. 1. 3 갤러리내일 (T.02-391-5458, 새문안로 3길 3)







                                                            새 작품에 새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무수한 새의 무리들이 날갯짓을 하고 있을
             Big Bird
                                                            뿐이다. 작가는 붕새나 독수리, 혹은 매 같은 거대함과 위대함을 지닌 새가 아
            이종규 초대전                                         닌, 도시 한복판에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참새’라고 한다. 내가 없는 나의 세
                                                            상. 인간은 모두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며, 자기 세상이라고 자위하지만
                                                            결국 내 존재와는 상관없이 돌아가는 현대사회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는 작품
                                                            이다. 새는 창공을 날기 위해 쉼 없이 날갯짓을 한다. 그런데도 나의 날갯짓은
            글 : 연극학박사 남성호
                                                            잘 보이지 않는다.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쉴 새 없이 파닥거려 보지만 절
                                                            박한 날갯짓과는 무관하게 그렇게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인
                                                            데 내가 없다. 새 작품인데 새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새는 멈춤 없이 파닥
                                                            거리며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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