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전시가이드 2021년 11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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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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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1. 17 – 11. 22 마루아트센터 4관 T.02-2223-2533






             언제나 바다                                         또 봄과 가을에는 부산 국제 아트 페어가 있었으니 전시 관람을 핑계로 부산
                                                            바다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고 때마침 인천 선재도에 개관한 갤러리오션빌의
            변지예 개인전                                         개관기념전에 8월과 11월, 2차례 초대되어서 이번에는 내 전시회를 핑계로 바
                                                            다에 갈 수 있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영어 속담이 있다. 바다에 뜻을
                                                            두었더니 우연과 필연이 절묘하게 나를 바다에 데려다 주었다.
            글 : 변지예 작가노트
                                                            바다에 가는 것과 바다를 그리는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보니 어느해 보다 그
                                                            림을 그릴 수 있어서, 화가여서 행복한 느낌이다. 내 그림속의 바다에는 따스
            어쩌면 올해는 바다에 진심이었다. 긴 코로나로 인해 눌렀던 마음을 조금 느       한 바람이 불고 새롭게 얻은 차분함과 평온함이 있다. 나는 명상음악들을 즐
            슨하게 하고 싶었을까. 올 한해는 바다를 더 많이 보고 싶었고 더 많이 그리고     겨 듣는다.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작업하는 시간들은 올해도 나를
            싶었다. 생각보다 바다에 가야 할 이유는 많았다. 바다는 언제나 내 작업에 영     지지해 주고 힘을 주었다. 작업을 하는 동안 틈틈히 물멍도 할 수 있으니 이보
            감을 주었으니 일단은 자주 보러 가야겠고 문화센터에서 여행스케치 강좌를         다 좋을 수 없다.  내 작업실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한 가득이다. 이번 전시에는
            맡고 있으니 현장감 돋는 생생한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서라도 떠나야        이 바다 그림들을 전시장에 가득 채울 생각이다. 나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바다
            할 이유였다. 그렇게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사계절 바다를 찾아가서 왕왕 현     그림이 감상자들에게도 편안한 휴식과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장에서 바다 스케치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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