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전시가이드 2021년 11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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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Good luck in 꽈리, 91×91cm, 장지에 수묵, 주묵, 2021 Good luck in 꽈리, 91×91cm, 장지에 주묵, 2020
2021. 11. 10 – 12. 1 비디갤러리 (T. 02-3789-3872, 명동역 3번출구 앞)
둥근 꽈리의 형상에 먹(주묵)을 사용해 함축된 선과 색으로 표현하고
선적인 요소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다양성이 하나를 이루는 조화, 화합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애리 초대전 결되었다. 둥근 꽈리의 형상에 먹(주묵)을 사용해 함축된 선과 색으로 표현하
고 선적인 요소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다양
성이 하나를 이루는 조화, 화합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둥근 꽈리의 형
글 : 비디갤러리 제공
상은 대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우리를 둘러싼 광활한 우주
의 무한한 세계, 그리고 그 세계를 유지하는 질서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생과
꽈리의 모습과 연관하여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상징적인 의 멸, 유와 무, 음과 양 등 서로 다르지만 복합적인 양상으로 순환하면서 우주를
미가 있다. 먼저 노리개, 복 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행복과 행운, 부를 상징하고, 이루고 생명을 이루고 정신을 이루게 된다.
등 초롱의 모양으로 초롱불을 닮았다 하여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로 길상과 성
공을 상징한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꽈리 형상이 마치 아기를 품은 엄마의 모 이애리 작가는 선화 예고와 숙대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하였으며, 지금까지
습과 같다고 하여 사랑, 다산, 다복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67회의 초대 부스 개인전과 670여회의 그룹전을 개최하였으며, 2021 아트샤
먼, 2020 상해아트페어, SCOPE MIAMI BEACH 2019, ARTPLUS 상해 아트페
씨앗, 열매를 통해 생명의 순환,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작업하던 중 이애 어, 홍콩 컨템포러리 아트쇼, 아트포모사 타이페이, 홍콩하버아트페어, 아트오
리 작가에게 주황색 꽈리가 눈에 들어왔다. 꽈리 작업은 작업실로 가는 등산 사카, 뉴욕아트엑스포, 어포더블 아트페어, KIAF, SOAF, BAMA, AHAF, 아트
로 입구에서 꽈리를 파시는 할머니에게 어려웠던 옛날 어릴 적 뒷동산에서 친 부산, 화랑미술제, 대구아트페어, 아트제주, 조형아트쇼, 어반브레이크 등 대
구들과 꽈리만 있으면 하루 종일 놀았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 표적인 아트페어에 참가하였다.
시작되었다고 한다. 요즘의 우리들은 먹거리, 놀거리 등 문화적인 혜택이 풍
부하다 못해 넘쳐나는 시기라 조금은 낯설었지만 그러기에 꽈리라는 소재는 제33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상, 제10회 한국미술
작가에게 더욱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정예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2회 등 다수의 수상과 심사의 경
력이 있다. 저서로는 ‘지금 한국의 화가를 만나다’를 2015년에 출간하였으며,
둥근 열매나 씨앗을 소재로 작업하던 작가에게 자연스럽게 꽈리 작품들이 연 현재 매거진 Q에서 'The Story' 칼럼을 매 달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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