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전시가이드 2021년 11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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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TLP200 162x112cm




                                작품 속에 등장하는 풍경은 “세상의 한 구석”이 아닌, 정신에 의해 창조된 가상의 자연이다.
                                자연을 실재에서 떼어내고 이에 새로운 형식을 부여함으로써 가상의 세계로 옮겨놓은 것이다.
                                  자연의 사실적 재현이 아니라 주관적 관념 속에서 재창조된 자연을 묘사하고 있다.







                                2021. 11. 11 - 12. 10  갤러리마레 (T.051-757-1114, 부산)






                                                        에밀리영 작품 속 공간을 가득 채우고 넘쳐나는 꽃과 나무들은 소리 없이 움
                                                        직인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꽃과 열매를 피우고 향기를 뿜으며 이슬로 갈증
         트랜스리퀴드프로젝트 (Trans Liquid Project)
                                                        을 풀고 새싹으로 충동을 분출시킨다. 작은 붓에 의해 찍혀지는 무수한 터치
        에밀리영                                            들은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위해 공간을 부유하는 씨앗들을 묘사하고 곧 세상
                                                        에 나올 미지의 존재에 대한 설레임을 끌어낸다.
                                                        에밀리영은 오일, 아크릴, 잉크, 석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직접 만든
        글 : 갤러리마레 제공
                                                        안료를 사용한다. 안료가 퍼지는 효과로 자연을 표현하는 이 시리즈를 <트랜
                                                        스 리퀴드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이고 오랫동안 꾸준히 작업해왔으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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