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전시가이드 2021년 11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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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ds 91x68cm Acrylic on canvas 2019 The Words 91x68cm Acrylic on canvas 2019
정관모 작가는 ‘한국적 현대미술’과 ‘기독교 신앙세계’의 두 갈래로 조명된다.
1970년대 중반에 시작하여 <기념비적인 윤목> <코리아 환타지> <표상 · 의식의 현현>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미를 현대조각으로 재현하는 창작에 몰입한다.
병 가료 중에도 절망 할 틈도 없이 ‘My Obelisk’ 자전 문집 집필로 역경을 직면 하나에 깨알 같은 말씀이 빼곡히 들어있다. 여러 작품 중에 몇몇 작품을 소개
한다. 어떠한 상황에도 신앙과 예술을 굳게 지키며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한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별과 같이 빛날 것이요"(단 12:3) 어두움을 밝
으로 견고히 선 것이다.(행전13:22) 히는 촛불은 지혜를 상징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11:25) 온통 붉은
빛의 화면은 예수는 부활과 생명이라고 증언한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
그의 조형세계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한국적 현대미술’과 ‘기독교 신앙세 와를 신뢰하라"(잠3:5) 야곱이 꿈에서 본 사닥다리로 신뢰하면 기도하라고 명
계’의 두 갈래로 조명된다. 1970년대 중반에 시작하여 <기념비적인 윤목> < 시한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요
코리아 환타지> <표상 · 의식의 현현>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미를 현대조각 8:12) 화면의 물고기는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라고 노장은 고
으로 재현하는 창작에 몰입한다. 한편 기독교 신앙 흐름은 일찍이 1969년 <종 백한다. 이처럼 말씀을 형상화 시킨 절제된 상징들은, 그 기호와 색조가 매우
말의 지평>에서부터 단초 되어 <십자가 형태의 조형적 연구>로 구체화 된다. 치밀하게 계산된 분명한 의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화면은 한결 신비롭고 모
C 아트뮤지엄을 세우면서 기독교 문화예술의 확산과 세계화라는 통 큰 꿈을 던하다. 추상적 요소들로 인해 암묵적으로 종교성을 띈 추상화로 보이겠지
일궈낸다. <심비 –아멘> 7미터 높이의 열두 개의 석조를 세우고, 22미터 높이 만, 관점에 따라 현대미술과 문인화의 기품을 접목시킨 독창적 새로운 화풍
의 예수상 <Jesus Christ>으로 절정을 이룬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온전 으로 관찰된다.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은,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간파하
함과 손의 능숙함으로 올려드린 최상의 감사예배이다.(시78:72) 그 기량과 신 여 드러낸다.(히4:12) 그러기에 그림으로 읽는 성경은 더 분명하고 청연한 영
앙은 진정 거장다운 면모이다. 혼의 울림을 제공한다.
이태 전 암 이라는 불청객이 불쑥 찾아왔다. 거듭된 수술과 항암 치료로 심신 사람을 보려면 그 만년(睌年)을 보라는 말이 있는데, 인생 연륜의 아름다운 마
은 지칠 대로 지쳤지만 도리어 작업과 집필에 더 열정을 보이던 그다. 인간이 침표를 찍는 정관모는 삶과 작품으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기 원하
절박함을 느낄 때가 하나님을 대면할 기회이기에 말씀 앞에 몸을 낮춘다. 창 며,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자신을 통해서 이루어지길 소망하며(마
조주에 대한 절실한 사랑과 감사가 시와 찬미와 신령한 작품 되어 화답하며, 6:9~10) 이 세상 끝 날까지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
온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는 작품을 올려드린다.(엡5:19) 작품 하나 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갈 것으로 보인다.(빌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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