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2019년6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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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심포니 No.5 한국의 바다, 캔버스에 아크릴, 102×76cm, 2006
2019. 6. 26 – 7. 2 갤러리라메르(T.02-730-5454, 인사동)
채움과 비움 31년 전, 모 대학의 전산통계학과 신입생이었던 나는 “삶이 무엇인가”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화두에 사로잡혀 한 순간도 편하지 않았다. 그 답을
김순남 개인전 알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무의미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무의 상태로 돌아감을
생각하기도 하였다. 1년간의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던 나날이 흘렀지만, 나는
끝내 답을 찾지 못하였고 내린 마지막 결론은 자유로운 삶의 추구였다. 당시
글 : 김순남 작가노트 나는 교내 그림 서클에서 처음으로 유화를 배우게 되었는데, 내가 선택한 주
제는 ‘스님의 산행’ 과 ‘바위산’이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나
는 전공을 바꾸어 화가로서 세상을 여행하며 살리라고 마음먹었고, 그 후 나
의 계획과 꿈은 실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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