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2019년12월전시가이드이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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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_ 여심                                       강근창 _무궁화

























                                                   윤근만_설경                             박수남 _ 보물63호





            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나중에      몸은 세월 따라 변해가지만 예술혼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농익어 가는 위대한
            먹는다,"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와 새끼를 가려냈다. 이 얘기를 서두에 꺼내     힘을 발휘한다. 평생을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예술의 혼을 피우는 원로미술인
            는 이유는 삶을 사는데 있어서 어른들의 지혜가 그만큼 큰 역할을 한다는 것       회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바쁘게 달려온 시간들만큼 회원들
            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이 닦아 온 인간적, 예술혼을 펼쳐보이는 이번 전시는 미술계의 초석이 되었
                                                            으며,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구라는 지역의 큰 화단에 대구원로미술인회가 있다. 대구미술의 전통을 이
            어받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미술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고자 결        대구원로미술인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대구광역시, 대구
            성된 단체로, 대구미술계에 건전한 기풍과 화합하는 토양을 가꾸어 창작을 활       문화재단, 대구미술협회 등에 감사의 말도 함께 전하고자 한다.
            성화하며 밝은 미래를 계승함을 목적으로, 삭막해져가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
            운 정서를 일깨우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대구의 문화발전과 후진 작가들에게        참여작가로 회장 : 최옥영, 사무국장 : 엄광빈, 사무차장 : 노선호 작가이며 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으로  김진태, 박휘락, 박영근, 최해숙, 윤근만, 강근창, 김응곤, 박순흥
                                                            박수남, 전재천, 전현호, 강순경, 최옥영, 김차선, 강정길, 전민자, 김제혁
            특히 대구원로미술인회 회원들은 상업주의와 정치적 행위를 배제하고 생활          노영현, 엄광빈, 조성호, 이분태, 노선호, 김난희, 김은자, 박노환, 구두리
            의 수단이 아닌 순수예술을 지향하고 있으며, 대구 화단의 살아있는 역사와        정희순, 황향숙 (故 이경희, 故 박현규)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경륜으로 노년의 삶이 허락할 때까지 예술혼을 불사르며 창작활동에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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