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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돌_겨울이야기, 70×40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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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길순_여행, Acrylic on Canvas, 2019



            이 비가 오다가 해가 뜨고 바람이 불어대는 모습들 속에서 코끝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한다. 저녁이면 어둠의 틈 속에 배여있는 저녁식사의 음식
            냄새들 그리고 비 바람 부는 날 똬리를 틀고 앉은 새들이 어둠 속에서도 보인
            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신숙자 작가의 ‘적사(赤絲)’는 인연이 보이지 않는 운명의 실로 이어져 있음                          허숙이_사계, 72.7×60.6cm, oil on canvas, 2019
            을 표현한 이야기로 그는 색이 가진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고 시선을 끌었
            다고 한다. 낙타들의 겉모습보다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며, 당
            신의 붉은 실은, 누구와 묶여 있을까? 이명돌 작가의 ‘겨울이야기’는 아련한 여
            운을 주는 풍경으로 시끄럽고 혼란한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자연 본연
            의 순결한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숲을 향한 울타리는 인간의 흔적으로 자연
            과 동화되길 소망하는 작가의 소망이 담겨져 있다. 이영애 작가의 작품속 호
            랑이 그림은 엄격함과 해학적인 면과 나쁜기운을 몰아낸다는 뜻이 있으며, 엄
            마와 새끼들의 표정을 다정하게 그려 가족애를 나타내었으며, 모란의 접목으
            로 화려함과 부귀의 상징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최경자 작가는 화선지의 특징
            을 살려 선의 강약과 먹의 농담으로 형태를 단순화한 이미지화로 주제를 강조
            하고 여백의 미를 나타낸 한국화 작품으로, ‘씨밀레’는 영원한 친구, 동반자를
            상징하며 일상생활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경쾌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한춘희 작가의 ‘바다의 꿈2’는 알프스의 준봉 마터호른, 프랑스 샤모니에귀디,
            파타고니아의 산 등 세계의 유명산과 아름다운 마을을 섭렵한 바다가 우리나
            라 독도에서 한바퀴 춤추더니 자연과의 교감과 하모니를 이루어 인간의 마음
            에 힐링을 꿈꾸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허숙이의 ‘사계’ 작품은  칼라의 조화로
            움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한 화면에
            다 담고있는 작품으로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삶이 서로 상생하는 우주의 원리
                                                                       신숙자_적사(赤絲) Akaito, 90.9×65.2cm, marker on paper, 2019
            를 사계의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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