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전시가이드 2022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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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숲-정령, 72.7x60.6cm, oil on canvas, 2022
2022. 10. 5 – 10. 29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자연의 색깔-그 원색의 향연
나무가 이룬 숲, 숲을 이룬 꽃. 숲 그 자체이기도 하고 꽃 숲이기도 하다. 화가 윤인
윤인자 초대전 자는 ‘숲·정령精靈시리즈’라고 전시회를 명명했다. ‘정령 Spirit’은 만물의 근원을
이룬다는 신령스러운 기운이거나, 산천초목이나 무생물 따위의 여러 가지 사물
에 깃든 혼령을 말한다.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글 : 박정현 (월간 산 편집장) 그녀의 그림을 보면 뭔가는 알 수 없지만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다. 이 역설적인 느
낌이 정령이고 혼이다. 그림에 혼을 불어넣고 싶은 그녀의 희망이고 욕망의 표출
일 것이다. 화가 스스로 말한다. 흙과 땅, 그리고 풀과 나무를 수없이 그려온 지금,
‘자연의 색깔 - 그 원색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그림을 보는 순간 ‘이게 뭘까?’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싶다고. 단순히 흙과 땅, 풀과 나무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
생각부터 들게 한다. 꽃 같기도 하고, 숲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하고…. 그림은 서 그것의 내면을, 본질을 파악하고 싶다고. 숲은 그냥 나무가 모인 집합체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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