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전시가이드 2022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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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벚꽃 웨딩  50x65cm  Mobile on Mixture  2022         별 밤 벚꽃  50x65cm  Mobile on Mixture  2022








                               2022. 10. 19 – 10. 24 갤러리인 (T.02-737-5989, 인사동)







         무지개 나무와 행복 나무, 환상적인 꿈으로의 여행                    하지 않지만, 천년을 사는 느티나무에서 기다림과 내적인 성찰을 탐구하면서 새
         송영주 개인전                                        로운 길을 모색한다.

                                                        작품의 소재와 기법으로 보면 자연의 풍경 속의 나무, 별 등을 소재로 한다. 창경궁
                                                        에 있는 오래된 나무의 모습에서 느낀 인상을 분석하고 상상으로 재구성(융합)하
        글 : 김월수 (미술평론가)
                                                        는데, 단순화된 배경에 거미줄처럼 면의 분할과 정교한 짜임 속에서 3차원 이미지
                                                        로 구성하고 추상과 구상 사이 무한의 세계(世界)처럼 초월의 시공간에는 우주의
                                                        의식처럼 경이로움으로 가득하고 변화무쌍한 색채의 신비가 있음을 깨닫고 내용
        송영주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인에서 2022년 10월 19일부터 10월 24일까지   과 형식으로 새롭게 연결해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한다.
        열린다.
        예술가는 신의 그림자로서 창조와 진화의 소명을 부여받는다. 영롱한 별처럼 창조     구상적인 형상의 구조와 선명하고 따스한 색의 배열은 내면의 아름다움처럼 추상
        적인 영혼의 씨앗을 품고 태어나 작품을 통해 발현하게 되는데 커다란 나무로 자라    적인 느낌과 만나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여기서 색은 프리즘에
        서 인류에게 문화유산으로 아름다운 꽃(자아실현)과 열매(존재의 의미)를 남긴다.    나타난 분석주의 색채 논리로서 표피적인 색상(色相)이 아닌 내용적인 색질(色質)
                                                        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그에 대한 종합적으로 인식
        작가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귀한 나무의 품성을 생각하고 독      하는 빛과 색채감각을 표현한 것임을 파악할 수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
        특한 자신의 예술을 창조한다. 화사한 벚꽃의 열정으로 피어나 각성하기까지 화려     몽(胡蝶夢)처럼 상호침투, 상호합일의 세계 속에서 물화(物化)의 순간을 경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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