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2019년05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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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고향의 봄  48×33.5cm  Watercolor on paper  2017









                               2019. 5. 9 – 5. 15 문암미술관(T.010-9430-3920, 도곡동)






         熱情의美學, 아름다운 옛 追憶과의 再會                          어 온 경영진으로 열정을 다했으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실크로드를 개척해 온
                                                        유목적 사유와 창조적 감성의 바탕을 갖고 있는 삶이었다. 여행을 통해 발전하
        강의국 개인전                                         는 상상력을 작가노트에 쓰고 있으며, 일찍이 접어두었던 화가의 꿈을 꾸준히
                                                        키우고 있었고 이상과 현실을 관통하는 삶의 여정을 치열하게 꾸려왔다. 이제
                                                        삶의 터전으로서의 직장을 마무리 하고 과거로부터의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글 : 김문기(한국도슨트협회장, 화가, 시인, 미술비평)                 노스텔지어를작품 속에서 현재화 시키는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그림은 아름다운 욕망의 상징들을 꽃피우고 펼쳐나가는 것이지만, 일상의 도
                                                        피처가 아닌 생생한 삶의 환희로 억압되었던 기질을 해방시키는 과정이라고
        유목적 사유의 실크로드                                    여겨진다. 삶의 ‘환상을 횡단’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그곳에서 다시 의식의 대
        농부(農夫)의 순수 우리말이 여름짓이이다 . 열매를 짓고(가꾸고) 열매를 거두     륙과 무의식의 대륙을 연결하는 소통의 실크로드를 개척하여 과거에로의 여
        어 들이는 자 라는 뜻이다. 희망을 완성된 열매(결실)로 이끌어 내려면 삶의 존    행이라는 역행의 그리움을 작품에 담고 있으며, 동시에 미래의 땅을 현재의 마
        재가치에 대한 긍정적 실천의지가 있어야 하며, 생성과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음 밭으로 가꾸어 감동의 열매를 나누고자 한다.
        감성적 불꽃이 필요하다. 일찍이 강의국 작가는 농심(農心)을 식품으로 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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