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2019년05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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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정물1 46×32cm 시멘트, 물감 2018
2019. 5. 8 - 5. 14 인사아트센터 4층(T.02-736-1020, 인사동)
2019. 6. 21 - 6. 30 한강문화원(T.031-+880-6242, 여주)
생명력으로의 회귀 이 재료였다. 두꺼비집도 만들고 부드러운 촉감의 그 시멘트 느낌은 일반 모
레나 흙에서 느낄 수 없는 재료였다. 그러나 집에 돌아가면 어머님이 옷에 묻
신건하 개인전 어 있는 시멘트 가루를 보고 야단을 치셨다. ‘시멘트를 만지면 손이 튼다고,
그래서 시멘트를 만지면 안 된다고...’ 그 땐 그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알지 못했다.
글 : 이홍원(여주시립미술관 건립 학예사)
작가 신건하의 조각 작업은 돌 조각으로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조각하기 좋은
무른 대리석이 많아 세계적 조각가들을 배출한 이탈리아 피렌체로 유학길에
어느 대형 전시관 아이들의 모래체험 놀이하는 것을 보면서 불과 3, 40년 나 오른다. 한국 귀국 후 정감 있는 테라코타 작업을 주로 해오던 작가는 무섭게
의 흙장난 하던 때를 떠올려 본다. 정신없이 길이 바뀌고 건물이 올라가고 새 변하는 도시화 바람에 주목하게 되고 도시를 상징하는 시멘트가 작업의 모티
집들이 지어지던 그때, 공사판 한쪽에 쌓여 있는 시멘트는 아이들의 좋은 놀 브가 되었다. 현대 건축의 주재료가 되고 세계 건축 양식과 디자인 구현의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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