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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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림산방의 칠월 52×40.7cm  천, 아크릴칼라 2019


                   1월 1일(수) 오후 5시 갤러리라메르 제3전시실에서 장근헌 작가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된다.


        고자 하는 것 역시 구도의 과정이라 본다.

        글은 결국 형상을 그려내고 그림은 묘사를 통해 사의(寫意)로 나아가는 것이
        니 가장 중요한 것은 형상을 통해 무엇을 말할 것이냐가 될 것이다. 그래서 서
        화는 곧 작가의 내면의 거울인 셈이다.

        위대한 예술가는 굴곡진 삶의 고통과 상처까지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키
        며 그런 경지까지 갔을 때 비로소 그는 예술을 통해 하나의 도(道)에 이르렀
        다 할 것이다.

        예(藝)를 통해 도(道)로 나아간다는 것은 결국 예술을 통해 인간 정신의 완성
        을 지향한다는 것이며 도(道)는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니
        결국 예나 도의 스승은 그를 품고 있는 진도의 자연일 것이다.

        그는 운림산방 아래 운림뜨락에 둥지를 틀고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화업을 수
        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서화를 빚어내고 있는
        그에게 오랜 예술적 지음으로서 동행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원융무애의 대가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운림뜨락  35×25cm  판화지,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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