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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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내가 보낸신호, 내가들었던 신호,
내가듣는 신호가 나를 먹고 있다3,
116.5×80cm 2018
면(外面)한 체, 각종 미술관련(美術關聯), 단체(團體)의 임원(任員)에 이름을 이 작가(作家)라는 이유(理由)로 결별(訣別)을 선언(宣言)하는 것도 우리를 슬
올리며, 수상(受賞)과 공명심(功名心)에만 신경을 쓰는 미술인을 볼 때, 미술 프게 한다. 정치적(政治的) 견해(見解)나 이념(理念)을 작가가 표현(表現)해서
관련 행사장(行事場)에서 권위의식(權威意識)에만 사로잡혀 장황(張皇)한 연 는 안 된다는 편견(偏見)을 가진 미술인을 접할 때도, 한반도(韓半島)의 통일(
설(演說)을 늘어 놀 때, 미술문화의 발전(發展)을 위한 어느 단체(團體)의 이름 統一)을 은근히 반대(反對)하며 남(南), 북한(北韓)에 무기판매(武器販賣)에만
과 유사(類似)한 단체를 조직(組織)해서 회원들을 혼동(混同)에 빠트리고 이 힘쓰며, 자국(自國)의 군수산업(軍需産業)의 육성(育成)에 신경(神經)쓰는 미(
로 말미암아 관계당국의 미술문화에 대한 지원(支援)이 혼동(混同)을 가져올 美), 소(蘇), 중(中), 일(日) 4 강대국(强大國)들의 이기심(利己心)을 보며, 남, 북
때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 한의 미래(未來)를 생각할 때에도 우리는 슬퍼진다.
오래전, 필자(筆者)에게는 일언반구(一言半句)의 말도 없이 필자의 미술평문 남, 북간의 냉전(冷戰) 이데올로기를 앞세우며, 좌익(左翼), 쫘 빨 등의 색깔론
(美術評文) 전문(全文)을 일방적(一方的)으로 자신(自身)의 글이라고 월간지( 으로 정치세력(政治勢力)을 확장(擴張)하여 집권(執權)하려는 정치 집단(集
月刊誌) ‘G,G’의 표지(表紙)와 내지(內紙)에 표기(表記), 게재(揭載)해버린 어 團)을 볼 때, 또 그러한 세력에 무조건 동조(同調)하는 국민(國民)들을 볼 때
느 편집자(編輯者)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함을 볼 때, 그리고 지금까지 한마디 도, 소수(小數)이지만 극우세력(極右勢力)을 볼 때에도, 남, 북한의 통일(統一)
의 해명(解明)이나 사과(謝過)가 없음도 나를 당혹(當惑)하게 하며, 슬프게 한 을 민족과업(民族課業)으로 인식(認識)하는 현명(賢明)하며, 훌륭한 정치지도
다. 작품(作品)의 내실(內實)보다는 전시화집(展示畫集)에만 신경(神經)을 기 자(政治指導者)와 집단(集團)이 없음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검찰(檢察)과 경
울이는 작가(作家)를 볼 때, 작업실(作業室)이 없어, 실의(失意)에 빠진 어느 찰(警察)의 사법기관(司法機關)이 제 식구 감싸기와 사법(司法)의 잣대를 정
작가를 볼 때, 어느 전업작가(專業作家)를 위해 평생(平生), 고생(苦生)만 하다 의롭지 않게 적용(適用)할 때, 정경유착(政經癒着)으로 국민들의 희망(希望)
가 세상을 떠난 부인(夫人)의 장례식장(葬禮式場)에서 작가가 말없이 눈물 흘 이 사라질 때도 우리는 슬퍼진다. 경자, ‘20년 새해에는 전술(前述)한 문제점
리는 모습을 볼 때, 빈곤(貧困)으로 임대차(賃貸借) 계약(契約)이 종료(終了)될 (問題點)들이 개선(改善)되길 희망하며, 본지 애독자(愛讀者)님들과 우리 미
때마다 이삿짐을 싸는 어느 작가의 슬픔에 차며 피곤(疲困)어린 시선(視線)을 술인(美術人)들의 가정(家庭)에도 건강(健康)과 행운(幸運)이 가득하길 기원
볼 때, 거대(巨大)한 빌딩의 뒷골목에서 남루(襤褸)한 행색(行色)과 함께 떨며 (祈願)한다.
웅크리고 있는 노인(老人)을 볼 때, 내심(內心), 진정(眞情)으로 사랑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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