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샘가2025.3-4
P. 174

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1

                                         나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21:1-7



            세상은 우리를 울게 만들고, 슬프게 만들고, 잠 못 들게 만드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 대한 상대적 부족함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삶을 살 때도 많
          습니다. 그런 사라에게 하나님께서 웃게 만드는 기적을 행하셔서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신다”고 고백하며 웃는 사라의 모습을 창세기 21장을 통해 볼 수가 있는데, 이 말씀을
          통해 신앙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웃게 만드실 때는 언제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이행하셔서 우리를 웃게 만드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
          셨으므로”(창 21:1)

            하나님이 25년 전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말씀하셨던 그 약속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네
          게 자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셨기 때문에 너희에게 웃는 일
          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약속해놓고 어길 때가 있는데 변덕도 심
          하고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거짓말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약속해놓고 지킬 수 없는 상황 때문
          에 못 지킬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을 초
          월하고 자연의 섭리를 초월해서 일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우리는 그것을 보고 ‘기적이 일어났다’, ‘이적
          이 나타났다’ ‘표적이 나타났다’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는 다르
          게 핑계, 변명을 대서 빠져나가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 그대로 행하지 않으시면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고 신뢰하겠습니까? 오히려
          하나님을 비난하고 조롱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하신 말씀을 그대로 지키시는 신실한 분이신데, 오늘 말
          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라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여
          기에서 ‘돌보셨다’는 것은 ‘방문했다’는 것을 말하는데, 사라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
          기 위해 직접 찾아오시고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의미로는 ‘형성하다’, ‘이루다’, ‘만들
          어 주다’인데 아브라함과 사라 모두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
          을 찾아오셔서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몸으로 회복되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회복
          되어 이삭을 낳았고 진정한 웃음을 웃을 수 있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사라가 우리들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말씀
          대로 행하셔서 웃어본 적 있어? 라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만


          172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