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2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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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했다니 놀랍습니다. 그냥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알고 믿고 영접한 것입니다.
              영접은 아는 것과 믿는 것인데, 누구로 알고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하
            나님을 알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그들이 알고 싶은 대
            로 믿고 싶은 대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알고 믿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
            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을 때만 영접하지 않은 것이 아
            닙니다.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언약으로 오셨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영접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올바른 영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바로 알고 믿고 영접한 것일까요? 사울과 다윗을
            비교하면 진정한 영접과 그렇지 않은 영접은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사울도 하나님을
            알고 제사도 지내고 율법을 나름 지켰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을 영접하되 손님으
            로 조력자로 영접한 것입니다. 내가 중심이고 하나님은 주변인 역할을 한 것입니다. 내
            나라, 내 왕국을 이룸에 있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을 때는 없는 것과 같은 존재이고
            필요를 느끼면 제사도 드리고 선지자도 찾습니다. 반면 다윗은 다릅니다. 중심이 하나님
            입니다.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도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의 도
            움을 구하였습니다마는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구합니다. 이
            런 차이입니다.
              제자를 부르실 때도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있습니다. 적
            어도 열두 제자는 영접이 어떤 것인가를 우리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예가 됩니
            다. 그들은 주님이 부르셨을 때, 성령 받기 전까지는 인간적 욕망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그들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을 영접했을 때 배와 그물을 버리고 가족까지 등을 지
            고 온전히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영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영접한 어떤 분은 그 즉시 술, 담배 끊습니다. 제사를 추도식으로 바꿉니다. 삶
            의 방향을 180도 회전합니다. 급하게 바뀌어서 미쳤다는 비난도 받습니다. 이상하다는
            소리 듣는 것이 정상입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즉시 복
            음을 전했습니다. 주님을 핍박하던 자가 주님의 증인으로 나섭니다. 어떻게 알고 믿었기
            에 이렇게 변화됩니까?
              영접은 변화입니다. 삶의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삶의 방향을 유턴합니다. 목적이 변
            하고, 기도가 바뀌며, 예배도 바뀝니다. 주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삶은 사명이 되고,
            주의 나라 건설이 목적이 됩니다. 영접은 완전히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
            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
            도다”(고후 5:17)
              따라서 입술로 따라 했다고 모두 영접은 아닙니다. 물론 영접이 아니라는 말도 아닙니
            다. 영접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에 영접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삶의 변화가 없다면 영접
            은 아닙니다. 변화가 기준입니다. 어디까지가 영접이고 어디까지가 영접이 아니라는 것
            을 우리는 분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중심의 변화입니다. 방
            향의 변화입니다.
              2. 영접의 축복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후사가 되는 것입니
            다. 하나님 나라에서 준비된 모든 복을 얻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
            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7)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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