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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영접
요한복음 1:9-13
태초부터 계신 말씀은 하나님입니다.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창조된 것이
말씀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안
에 생명이 있었다고 사도 요한은 증언했습니다. 그 생명은 빛으로 나타나셨는데, 세상
은 어두움에 덮여서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증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세례요
한은 빛에 대한 증인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빛에 대하여 증언해도 세상이
빛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받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9-10절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안
타까운 모습입니다. 알지 못하고 받지 못하는 상태는 영적 무지와 영적 사로잡힘의 상태
입니다. 정치 경제 돌아가는 것은 알아도 창조 타락 구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이 본다는 것 때문에 진정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안다는 지식
때문에 생명의 복음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적으로 처참한 현실을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으나’라고 11
절은 증언합니다. ‘자기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머무는 땅이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
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입니다. ‘자기 백성’은 팔레스틴에 머무는 백성들을 말합니
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때에 가장 중요한 지역에 머물고 있었던 자들입니다.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라고 했는데, 여기서 영접(엘라본)이란 ‘알다’와 ‘믿다’의 의미
가 결합 된 말로서 취하거나, 받아들이거나, 모셔 들이는 것을 나타낼 때 쓰였습니다. 그
리고 ‘엘라본’은 과거의 일회적 동작을 나타내는 단순 과거로 쓰였습니다. 이는 예수를
영접하는 그 시점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건이 발생함을 의미합니다. 즉 구원은 예수
님을 영접 곧 믿는 순간에 일어나는 특별한 역사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구약에서 최고의 축복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라
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언약의
갱신이며, 새 언약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1. 영접의 진정한 의미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요 권세
라고 12절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영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이신지
알고 믿음으로 내 삶의 구주로 모셔드리는 것입니다.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접이란 어떤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렇
지만 여기서는 손님이 아니라 주님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된다는 것은 자리를 바
꾸는 것입니다.
이찬수 목사가 조정민 목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조정민은 MBC 앵커
출신, 독실한 불도, 어쩌다 크리스천 여학생을 사랑, 교회 나가겠다는 조건으로 결혼했
답니다. 그러다 미국 특파원, 무료한 아내에게 미안해 교회 출석 허락, 귀국 후 아내 새
벽기도 뒷조사하다 5일째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성경 5번 읽고 예수님 영접, 목사
가 되었다는 스토립니다. 성경 1독도 안 한 장로, 권사, 안수집사도 있는데, 영접 전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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