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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습니다. 소망이 없었습니다. 절망의 시대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금 있으면 로마의
네로 황제로 인해 조직적인 박해가 시작될 것을 노사도의 통찰력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있을 큰 핍박으로부터 성도들을 준비시키며 격려하기 위해서 이 편지
를 쓴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토론토 땅에는 직접적인 박해는 없습니다. 오
늘 이 시대를 영적인 통찰력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영혼을 삼키려고 우는 사자와 같이
살피며 돌아다니는 사단의 권세가 여전히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 우리의 영혼을 좀먹는 것은 외부로부터 오는 무서운
핍박이 아닙니다. 오늘 이 시대에는 예수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된
다든지, 혹은 십자가형을 받는다든지, 화형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대
를 지배하고 있는 여러 가지 Paradigm이 있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요즈음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든 세상의 종교 속에 하나님이 다른 모습으로 계시하셨다고 말하
며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다원주의가 있습니다. 인간이 곧 신이라고 말
하는 뉴에이지운동, 포스트모더니즘, 이단과 같은 것들이 우리를 거세게 유혹하고 있
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만들어낸 세상의 문화는 리차드 포스터가 쓴 ‘돈, 섹스, 권력’
이라는 책에서 말함과 같이 오늘 이 시대에 가장 강력하게 우리를 유혹하는 이 세 가지
이슈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러한 보이지 않는 핍박, 조용한 핍박이 이 시대에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사단의 공격을 분명히 알 수 있었
습니다. 그래서 헌신된 사람은 분명한 선택을 하고 순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조용한 핍박은 구분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타협하기가 쉽습니다. 한 가지
씩 타협해 가다가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깊이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
로전서는 그 시대뿐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
씀입니다. 특별히 말세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의 말씀이요, 격려의 말
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 베드로전서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조용한 핍박 속에
서 고난 받는 저와 여러분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주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1절에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
그네”라고 하며 수신자들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금의 튀르키예
라는 나라가 있는 곳입니다. 베드로는 그 지역 교회에 회람식 편지를 써서 교회의 회중
앞에서 낭독케 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이메일로 각 지역 교회, 혹은 각 성도에게 클릭
한번으로 보내거나 영상으로 만들어 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두루마리 성경을 기록해서 사람이 직접 들고 가서 전달을 했습니다. 베드로
전서 5장 12절에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
서 권하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래서 성경학자들은 아마 이미 노사도가 된 베드
로가 실라로 하여금 받아 적게 하였고 그를 통해서 편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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