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0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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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인연에 초록 향기 넋 놓아 어리운 맘
                 담장 곁 하얀 소화 담홍빛 소복 입고

                 애달피 구중궁궐을 넘겨보던 뒷모습


                 침묵은 찾아드는 계절에 서성이고

                 회한은 구름 속에 떠난 임 숨겨 보네
                 먼 산에 찾아 든 인연 꽃으로나 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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