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인연에 초록 향기 넋 놓아 어리운 맘 담장 곁 하얀 소화 담홍빛 소복 입고 애달피 구중궁궐을 넘겨보던 뒷모습 침묵은 찾아드는 계절에 서성이고 회한은 구름 속에 떠난 임 숨겨 보네 먼 산에 찾아 든 인연 꽃으로나 답할까. 256 | 신정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