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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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 후기 문

                       이정하 시인 인문학 특강을 듣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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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오랜만에 시詩에 대한 인문학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에 있을 때(2017. 7월) 정호성 시인의 토크쇼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오랜만에 오늘 이정하 시인의 인문학. 시에 대한 다양한 이
                 야기로 마음의 곳간을 채우고, 시심을 달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
                 다. 장소는 김해 여성 복지회관 2층에서다.

                   시인은 시는 쓰는 것이며,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시인의 마음
                 이 담긴 글이어야 하고 에둘러서 가져와서 써야 공감 있는 글이라

                 한다고 했다. 군 생활의 딱딱함과 건조함을 해소케 한, 화장실에 붙
                 여둔 시 한 편으로 선배 병장의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는, 시
                 의 위대함과 대단한 힘을 이야기하는 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하였

                 다. 프랑스의 시인 로제 카이유의 말 한마디, 글 한 자의 힘부터 얘
                 기를 풀어나갔다. 길거리 걸인의 목에
                 걸린“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팻말, 그 뒷면에 바꿔 써서 목에 건“봄
                 이 오건만 저는 그것을 볼 수 없답니

                 다.”라는 글로 인해 10프랑 정도 되는
                 걸인의 수입이 50프랑으로 변화시킨,
                 즉 공감 있는 표현으로 장님의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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