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book30_136
P. 25
26 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17. 10.01(월) NO.4016
■ 겨레일보 특별기획-러시아 한국어교육의 실태와 발젖방향 ▶3부/ 한국어 교육의 젖성기(1)
▲ 약 8천석 잒리가 빈 좌석이 하나 없는 2018년 올해 6월에 열린 한러친선 한국문화큰잖치 행사. 케이팝을 비롯 굴렁쇠 굴리기, 부채춤,
널뛰기, 서예 체험, 팔씨름, 닭싸움 등 한민족 고유의 민속놀이가 대부분으로 남녀노소 쉽게 배우고 직젤 따라할 수 잉는 것들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잉다. (사진 겨레일보)
<겨레일보=박종권기자 www.koreans.ru> 개방 이후 90년대초부터 한국 민족종교 예 체험, 팔씨름, 닭싸움 등 한민족
한국어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원불교는 원광학교라는 이름으로 한국어 고유의 민속놀이가 대부분으로 남녀노
2천년대 초부터 시작된 한류 바람은 러 교육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맥>이라는 소 쉽게 배우고 직접 따라할 수 있는
시아 한국어교육에 있어서도 패러다임 문화단체를 통해 한국문화도 동시에 전 것들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
자체의 변화를 가져왔다. 종래는 학자나 달을 했다. 구소련동포뿐만이 아니라 러 다.
전문가를 위한 한국어 교육 또는 한민족 시아인 일반인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흥미로운 점은 세종학당을 찾는 학생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동포교육이 목적 이미 초창기에 세종학당이 추구하는 목 들의 동기. 세종학당의 한 선생은 이
이었으나 이제는 일반 전체 러시아인을 표 이상으로 원광학교는 한국어와 한국 에 대해 "설문으로 알아본 결과 보통
상대로 한 문화현상으로서의 한국어 교 문화를 전파해 왔다. 처음에는 케이팝을 일본어로 듣고 그
육이 대세가 되어버렸다. 결과물은 초기에는 한민족문화큰잔치로 음악의 그룹이 한국인 것을 알고 다시
더욱이 또 한가지 특징적인 현상은 자 만들어내었고 현재는 한러친선한국문화 한국어로 노래를 듣게 되면서 한국어
발성. 러시아인 및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큰잔치로 이름을 바꾸어 매년 행사를 치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즐긴다는 러내고 있다. 바로 이 원광학교가 현재 이러한 한류의 영향은 상상이상. 결
것이다. 그리고 수요가 많다는 것도 특 는 세종학당의 운영주체로서 한국어교육 혼까지 서슴치 않기 때문이다.
징이다. 모스크바에 설립된 세종학당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스크바 세종학 최승현 전 세종학당 선생은 "최근 몇
그 수요를 감당하고 있으나 역부족. 당에서 배우는 한국문화에는 사물놀이, 년간 한류 팬들 사이에서 '한국 남자
이는 전러시아적 현상으로 중앙아시아 전통 부채춤, 태권도, 한국어 노래반 등 친구 만들기’유행이 불었다"면서 "친
쪽카잔시에도 최근 세종학당 설립이 준 이 있다. 매년 6월 열리는 문화큰잔치에 구를 만드는 데 성공한 한류 팬들은
비되고 있고 페테르부르그에서도 요구되 는 약 4백여명의 세종학당 학생들이 자 자랑스럽게 의 배경사진을 한국 남자
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모스크바는 세 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꾸고 그
종학당 이외에도 무료로 재외동포와 일 행사 참여자는 해마다 늘어 올해 약 7천 리고 사진첩을 남자친구와의 애정 모
반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명의 러시아인을 비롯 재외동포들이 한 습으로 도배한다"면서 한류의 영향이
가르치는 곳이 한글문화학교(교장 하종 자리에 모였다. 이 대회는 케이팝을 비 일상생활에까지 깊게 미치고 있다고
혁)와 한울학당(교장 천미영) 등이 있다. 롯 굴렁쇠 굴리기, 부채춤, 널뛰기, 서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