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8 - 2020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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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김 옥 길 석호 김 태 형
西山大師 詩(서산대사 시) - 感興(감흥) 杜牧 詩(두목 시) - 山行(산행)
天道分明人自昧 功名得失漫欣悲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천도분명인자매 공명득실만흔비)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年當少日須思老 身在安時莫忘危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년당소일수사노 신재안시막망위)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高祖宅中花似錦 魏王堤畔柳如絲 멀리 늦가을 산을 오르니 돌길 비껴있고
(고조택중화사금 위왕제반류여사) 흰 구름 피는 곳에 인가가 보인다.
良辰美景忍虛負 驟雨飄風無定期 수레를 세우고 앉아 늦은 단풍숲을 즐기니
(량진미경인허부 취우표풍무정기) 서리맞은 단풍잎이 이월 봄꽃보다 붉어라.
천도는 분명한데 사람 자신이 부족하고 어두워 부귀공명
과 득실에 부질없이 웃고 운다.
젊을 때 늙음을 생각하고 몸이 편할 때 위급함을 잊지 말 연농 남 점 말
라, 한 고조 유방의 둘에 꽃은 비단 같고 위왕 조조의 못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
둑에 실버들도 푸르렀다.
좋은 철에 좋은 경치 헛되이 보내지 마라 소나기와 모진 선을 많이 쌓으면 집에 경사로운 일이 있다.
바람 일정할 때 없나니
소운 문 순 단
般若心經(반야심경)
규민 김 옥 이
木鐸(목탁)
송산 박 맹 흠
도량석 목탁 소리는 산등성이를 타고 오는 태양의 구슬 茶山先生 詩(다산선생 시) - 獨笑(독소) - 홀로 웃는다
이다
빛의 힘으로 어둠을 밀어 내듯이 도량석 목탁은 하루를 有粟無人食 多男必患飢(유속무인식 다남필환기)
도모하는 진취의 상이다. 達官必蠢愚 才者無所施(달관필준우 재자무소시)
家室少完福 至道常陵遲(가실소완복 지도상릉지)
翁嗇子每蕩 婦慧郞必癡(옹색자매탕 부혜랑필치)
月滿頻値雲 花開風誤之(월만빈치운 화개풍오지)
한빛 김 용 수 物物盡如此 獨笑無人知(물물진여차 독소무인지)
紅梅(홍매) 양식이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
이 있으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재주 있는 인재
는 재주 펼 길 없으며,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
고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아비가 절약하
구중 김 재 옥 면 아들은 방탕하고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
不賣香(불매향) 며,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나 홀로 웃는 까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닭 아는 이 없을걸.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오동나무는 천년을 지나도 곡조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담하 박 병 윤
꽃모종
서덕출님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