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3 - 2020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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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 박 인 갑                                              자산 오 선 화
          懶翁禪師 詩 句(나옹선사 시 구)                                    김삿갓 시

          水如風居歸天命 수여풍거귀천명                                       風飛靑山鳥隱林(풍비청산조은림)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龍登碧海魚潛水(용등벽해어잠수)
                                                                봉황새가 청산에 날아오르니 새들이 숨고
                                                                숨고 용이 벽해에 나타나니 고기들이 물 속에 숨도다

          우농 배 효
          松江先生 詩(송강선생 시) 秋日作(추일작) - 가을날 짓다
                                                                성제 윤 성 원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 산 속의 빗줄기가 밤새 대숲                        尤農 先生 詩(우농선생 시) - 凝川有感(응천유감)
          을 울리고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 풀 벌레 소리 가을되니 침상                        凝川文物 百鄕元 응천문물 백향원
          에 가깝네                                                 市政于今 日益繁 시정우금 일익번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출 수 있                       便覺溟師 功且大 편각명사 공차대
          으랴                                                    可知佔老 德尤尊 가지점노 덕우존
          白髮不禁長(백발불금장) - 흰 머리만 길어지는 걸 막을                        萬民崇禮 詩書伴 만민숭례 시서반
          수 없구나                                                 五穀豊登 雨露恩 오곡풍등 우로은
          정 철(鄭 澈)                                              懷古先賢 遺躅地 회고선현 유탁지
                                                                騷人一上 嶺樓軒 소인일상 영루헌
                                                                밀양땅 문물 타지방에 으뜸./오늘날 밀양시정 날로더해
                                                                발전하고/편히 느낀 사명대사 공 또한 크며/가히 아는 김
          초담 송 기 현                                              종직 선생 덕행을 존경하네/만민이 예의를 숭상하니 시
          蘇東坡 詩(소동파 시)                                          와 글이  동반하고/오곡백과 풍년됨은 비 이슬 은혜인데

          槿花香露三千里(근화향로삼천리)                                      /선현들이 남긴 유물 옛생각 품고/ 시인들은 영남루 동
          檀樹淸風半萬年(단수청풍반만년)                                      헌으로 올라 간다네.
          이슬 먹음 무궁화 꽃 향이 삼천리
          박달나무 맑은 바람은 반만년일세
                                                                석포 윤 영 완

                                                                七言 名句(칠언 명구)
          향산 송 영 선                                              靜裏看書尋古道 (정리간서심고도)

          七言名九(칠언명구)                                            조용히 책을 보면서 옛 성현의 가르침를 찾고
          靜裡看書尋古道(정리간서심고도)
          조용히 책을 보며 옛 가르침을 찾는다                                  청목 이 용 갑

                                                                禮記 句(예기 구)

          지산 안 인 숙                                              樂者爲同(락자위동) 악은 같게 하는 일을 하고
          蘇東坡 詩(소동파 시)                                          禮者爲異(례자위이) 예는 달리하는 일을 한다

          退筆如山未足珍 퇴필여산미족진
          讀書萬卷始通神독서만권시통신                                        후광 임 덕 호
          君家自有元和脚 군가자유원화각                                       讀 大學(독 대학) 自吟 詩(자음)
          莫厭家鶴更間人막염가계갱간인                                        대학구를 읽고 스스로 읊은 시
          몽당 붓이 산처럼 쌓여도 그리 대단할 거 없고
          책 일만권을 읽어야 비로소 신명이 통하는 걸세                             修身大學顧吾顔(수신대학고오안)
          그대 집안엔 대대로 전해오는 필법이 있으니                               刻苦齊家他日患(각고제가타일환)
          그 필법을 버리고 다시 남에게 묻지 마시게                               信義藝魂同伴歲(신의예혼동반세)
                                                                恒心明德實行艱(항심명덕실행간)
                                                                수신의 큰 가르침에 내 얼굴을 돌아보고 각고의 제가는
                                                                지난날 근심 신의와 예혼이 동반한 세월 항상심의 명덕
                                                                은 실천하기 어려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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