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4 - 2020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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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 장 경 순 초암 황 성 원
王維 詩(왕유 시) 陶潛 詩(도잠 시)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에 비치고 맑은 물은 돌 위로 흘러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간다 봄 물은 사방의 못에 가득하고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
리도 많아라.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겨울 산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도다.
우양 정 명 채
七言 句(칠언 구)
靑山不墨 萬古屛(청산불묵 만고병) 안동
청산은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만고의 병풍이요
혜운 강 성 호
근아 정 주 은 목련.혜란
安重根義士 遺墨(안중근의사 유묵)
幽谷春風載首陽(유곡춘풍재수양)
人無遠慮難成大業(인무원려난성대업) 蕙蘭木筆競端粧(혜란목필경단장)
사람이 먼 뒷날을 생각하지 않으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깊은 골에 봄바람이 으뜸 볕을 실어오니 혜란과 목련이
다투어 단장하네.
창암 진 형 철
大學 句(대학 구) 월송 권 세 환
物有本末(물유본말), 事有終始(사유시종), 菜根譚 句(채근담 구) - 神淸興邁(신청흥매)
知所先後(지소선후), 則近道矣(즉근도의) 정신을 맑게 하고 흥취가 높다
모든 것에 본말(本末)이 있고, 일에는 시작(始作)과 끝이
있다.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알아 행한
다면, 그것이 곧 성취(成就)의 지름 길이다. 초석 권 재 도
雲歸山水歸海(운귀산수귀해)
수곡 최 금 주 모든 사물은 그 근원으로 되돌아 간다.
邵康節 詩 句(소강절 시 구)
松柏立冬靑(송백입동청) 현정 권 주 녀
소나무와 측백 나무는 겨울이 되어야 푸르고 君子愛蓮花(군자애련화)
方能見歲寒(방능견세한)
바야흐로 한겨울임을 알 수 있구나. 군자는 연꽃을 사랑한다
聲順風裏靑(성순풍리청)
소리는 꽃바람 속에서 만이 들리고
色更雪中看(색경설중간) 서연 권 향 옥
빛깔은 눈 속에서 더욱더 잘 보인다. 藝而進於道(예이진어도)
예술을 하면서 도(道)로 進出(진출)한다
운천 최 복 환
酌川亭 有感(작천정 유감)
정산 김 기 수
高樹白雲掛 (고수백운괘)岩流影古人 (암류영고인)儒風夢 壽山福海(수산복해)
垢額 (유풍몽구액)何澗俟無馴 (하간사무순)
흰구름 송림에 걸려있고/ 옛사람 그림자 반석위로 흐르 壽(수)는 산과 같고 福(복)은 바다와 같다
구나/때묻은 편액속에 유풍이 꿈꾸는데
/간수는 어찌하여 달아나기 바쁘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