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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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연혁 및 건축 현황
〔사진2-60〕 충량 현장실측도
■ 덕량
동북포루에서 측면보인 충량과 덕량은 외기도리
를 지지한다는 기능은 같지만 결구방법을 달리한
다. 기둥에 의지하여 결구하는 충량과 달리 덕량
은 측면이 단칸이어서 기둥이 없어 충량을 걸 수
없을 때 도리(양통) 상단에 얹고 대들보 측면에
직각으로 결구한 부재이다. 전체 평면을 보면 대
들보와 충량, 덕량이 십자형으로 짜인 것을 볼
수 있다. 덕량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확실
하지 않으나 『화성성역의궤』에서 처음 그 용어
가 보이는 부재로 18세기 중반에 건립된 수원성
의 여러 건물에서 보이는 부재이다. 동북포루는
전면 처마도리가 단칸 12자로 중앙에 기둥이 없
다. 때문에 측면 지붕의 연목을 걸기위한 하부
외기도리를 지지할만한 부재 즉, 덕량을 걸기위
해 처마도리 중앙 측면에 장부를 내어 짰다.
도면2-15 보, 충량, 덕량의 십자형 짜임
또한 덕량은 머리일부가 처마도리 상부에 올라탔는데, 이때 머리 부분 양끝이 연목과 간섭이 있기 때문
에 연목의 간격과 모양에 맞추어 그랭이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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