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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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사진2-61〕 덕량과 상부 판대공 〔사진2-62〕 덕량의 대들보 결구부
도면2-16 덕량 (단위 mm)
덕량은 종종 우미량으로 불리 우기도 한다. 설계도면에는 이 덕량부재가 전부 우미량으로 표기 되어있
다. 그러나 우미량과는 그 기능이나 성격이 다르다. 우미량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기 주심포 맞배지
붕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부재로서, 그 기능은 도리와 도리 사이를 연결시켜, 도리의 이동방지와 측면 횡
력에 의한 변형을 보강하는 부재이다. 가구구성은, 특성상 내부공간의 확보를 위해 여러 부재들이 수평
으로 중첩되어 높이차를 두고 있으며, 높이차로 인한 상하부재들의 연결과 결속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
기능을 담당할 부재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해결해주는 부재가 바로 우미량이다. 이 우미량은 상당히 휘
어짐이 크다. 하단의 도리와 상부의 도리까지 높이차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그 높이 차이만큼 큰 부
재를 사용하여 휘어진 모양으로 치목하였다. 도리와 도리마다 연결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에 한 건물에
우미량의 수는 도리를 연결하는 수량만큼 볼 수 있다. 우미량을 사용한 건물은 그 격이 매우 높았다. 대
표적인 사례가 고려 말 수덕사 대웅전 이 있으며 매우 고식이라 할 수 있다. 우미량의 모습은 조선중기
를 지나면서, 그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데, 우미량을 대신하는 동자주나, 대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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