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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感 만족
리듬감(rhythm感)
‘삼오밴드’
(구 응답하라 1983밴드)
진화의 역사
이준서 (10반)
고교 졸업 후 30년이 지난 어느 여름날, 학창시절 악기를 다루었던 몇몇이 모
여 졸업 3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합니다.
베이스 이길주, 드럼 황대현, 송완호, 세칸 기타 박유정, 보컬 홍성철, 리드기
타 저 ... 잘하고 뽐내기 보다는 동기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30주년공연의 열기는 동기 모두가 서로의 어깨를 잡고 끝없는 기차행진을 하
며 최고조로 올랐습니다. 그때의 생생한 감동은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그날 1회 공연으로 끝내기는 아쉬웠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미 기반을 다져놓은 친구도 있고 아직 일을 해야 하는 친구도 있었기에 서
로를 배려하여 정식밴드 첫 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
인 심재웅밴드가 연습실 뿐만아니라 여러모로 밴드 산파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의정부에서 아마추어 밴드들과 연합 공연도 하고, 매년마다 송년회를 즐겁게
치러 냈습니다. 조금씩 자신감이 늘어갈 즈음 하늘은 우리 멤버 황대현을 데려갔
176 _ 서울고 35회 졸업 40주년 기념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