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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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하면 항상 정한 것이 부정해진다는 법칙입니다. 율법의 정결법 아래에서 정한
것이 부정한 것과 접촉했을 때, 부정한 것이 정해지는 법은 없습니다. 정결법에서는
항상 부정한 것과 접촉하면 정한 것이 부정해집니다. 일반적인 생활에서도 항상
그렇지만, 이 내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내용이 학개에 나옵니다. 학개서 2장 12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음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니라 하는지라 학개가 이르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하니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부정하리라 하더라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12~14절).
학개 선지자가 제사장에게 율법의 기초에 대해 묻습니다. ‘거룩한 고기가 다른
물건에 닿았으면, 거룩한 고기로 인해 그 물건이 정결해지겠느냐, 그 물건으로 인해
거룩한 고기가 부정해지겠느냐?’(12절) 이것은 정결법의 기초가 되는 통상적인
질문입니다. 당연히 답은 ‘거룩한 고기가 부정해진다’입니다. 비록 그 고기가
성전에서 사용되는 거룩한 고기였는데도 그렇다는 말입니다. 선지자는 이어 두 번째
질문을 합니다. ‘시체를 만진 자가 그 물건들을 만지면 부정해지겠느냐?’ 이 역시
당연한 질문입니다. 제사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합니다. ‘부정해집니다!’
학개서는 이 질문을 ‘이스라엘 너희가 부정하므로 모든 것이 부정하다’는 말씀을
하기 위해서 사용했지만, 여기에는 정결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원리가 한 가지
들어 있습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정과 부정이 만나면 항상 정이 부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결법의 기본입니다(우리는 이 내용을 기초로 거룩한 교회가 부정한
세상과 하나가 되면, 항상 거룩한 교회가 세속화되지 그 역 곧, 세상이 거룩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접촉한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달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구약 성경에 보면, 모든 공식이 ‘정결한 것이 부정한 것에 닿으면 부정해진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 반대인 것이 딱 한 가지가 있습니다(포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