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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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삼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이  본문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회복시키시는
               장면을  잘  보십시오.  엘리야가  어떻게  회복되는가가  중심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강한  바람”  가운데도, “지진”  가운데도,  “불”  가운데도  계시지  아니하고  “세미한
               소리”  가운데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시는  것이  중심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현현’은  앞에서  말한  대로  하나님의  예언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감을
               보이는  한  사람을  어떻게  치료하시는가?’를  보여  주고  계신  것이  아니라,  이후에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나타내실  것인가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하사엘,  예후,  엘리사를  세우실  것이며,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에  심판의  칼이  임할

               것이고,  그  중에  어떤  이들을  남길  것이라는  말씀  말입니다.  본문의  주제는  명백히
               이것입니다.  엘리야의  심리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본문을  가지고

               엘리야의  낙심과  그를  회복시키신  하나님을  부각시킨다면  하나님이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내용을  발굴해  낸  사람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발견일까요?  아니요. ‘어리석은
               헛발길질’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쓰지  않았는데  내가  그렇게

               읽겠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무책임한  오만입니까?  포스트모던  시대인  지금,  독자의
               읽기가  저자의  본  의도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  추세지만  성경  해석에서는
               하나님만이  절대자이십니다.  이견은  어리석음일  뿐입니다.

                   둘째로  이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우울증’과  심리학적으로도  같은  맥락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우울증이란,  성공으로  말미암아


               목적을  이룬  뒤에  발생하는  공허감에서  기인합니다.  즉,  앞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가,  어느  날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빠지게  되는  의욕
               상실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야의  경우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엘리야는  성공  뒤에  오는  공허감

               때문에  낙담에  빠진  것이  아니라,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다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세벨을  통해  오는  이스라엘의  패역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낙담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성공  뒤에  오는  낙심과  다릅니다.  오히려  그는  아무리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열심히  해도  도무지  돌이킬  가망이  없는  이스라엘을  보고
               낙심했습니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우울증과  다릅니다.

               이것은  단순히  끝없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좌절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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