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합시다.

먼저 이 구절을 ‘소원 성취’ 등으로 볼 수 없는 명백한 증거를 찾기를 원한다면,

이 장 안에서 이후 언급될 수많은 사람들의 예를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땅의

설교자들에게 제발! 성경 해석을 하려면 문맥을 좀 보시기를 간절하게 탄원하고
싶습니다. 11장에 등장하는 수많은 믿음의 영웅들은 ‘소원을 성취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는 말씀을
절대로 소원 성취 등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이후에 나타난 모든 믿음의 영웅들의

자태가 ‘소원을 이룬’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승리한’ 것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노아가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방주를 지은 사실을

“믿음으로”(7절) 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어디에 노아의 소원 성취가 있습니까?
성경은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 모든 것을 버리고 나갈 수 있었던 이유가

“믿음으로”(8절) 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어디에 아브라함의 소원 성취가

있습니까? 성경은 모세가 왕궁으로부터 탈출하여 자기 백성에게로 간 일을
“믿음으로”(24~26절) 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어디에 모세의 소원 성취가

있습니까? 문맥 안에서 볼 때 이 장의 전체 내용은 결단코 소원 성취 따위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장의 내용을 읽고 도대체 어떻게 ‘믿음이란 자기가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는 해석을 꺼낼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참으로, 성경을 해석해 놓고 거기다가 적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하는 해석을
정해 놓고 거기다가 본문을 갖다 붙이는 꼴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히브리서 11장 전체는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특별히 ‘자신이 믿는 바를 삶에서 확증한 것들’ 즉, ‘증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모든 예들은 보이지 아니하는 것에 대한 확신으로 보이는
삶에서 증거를 나타낸 사람들에 대한 것들입니다.

노아는 ‘확신할 수 없는 하나님의 멸망 선언’을 믿었습니다(7절). 그래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사람들의 멸시에도 불구하고 배를 짓는 데 120년을 바치는 것으로

‘삶의 입증’을 보여 줍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불확실성에 대해 반대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브라함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이 살던 본토, 친척,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