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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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니!  어떻게  자기  부모,  자식도  구원  못  시킨
               사람이  교회의  중직자가  된단  말입니까!’라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듣습니다.  구원을

               도대체  누가  시킨다는  말입니까?  어떤  사람의  구원이  노력한다고  되는  일입니까?
               우리가  우리  부모나  자식을  구원시킵니까?  이렇게  정신없는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슬프게도  우리  주변에는  이런  주장을  하는  교회들,  목사들,  성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신자  전도에  전력투구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천국
               가야만  되는  불쌍한  사람들’  편에  서서,  아예  대놓고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다

               구원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지옥에
               보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그런

               분들께  한  번  물어봅시다.  그럼  지옥은  누가  만드셨습니까?  지옥은  사탄이  만들었고

               천국만  하나님이  만드셨습니까?  아닙니다.  지옥도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지옥도
               하나님이  자신을  거역한  자들을  심판하기  위하여  만드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철저하게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만  보게  되면,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하나님은
               악한  것입니다.

                   그래서  칼빈은  ‘이중예정’을  말했습니다.  이중예정이란,  하나님이  구원받을

               사람들만  예정해  두신  것이  아니라,  영원히  멸망  가운데  처할  사람들도  미리  예정해
               두셨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철저하게  이것을  ‘하나님의  영광’의  관점에서  말했습니다.

               칼빈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들을
               구원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칭송받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멸망받아
               마땅한  사람들을  멸망에  처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가  칭송받게  하신다.”
                                                                                                        2)

                   칼빈에게는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만이         목적이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2)   존  칼빈,  『기독교  강요』  김종흡  외  공역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99), III, xxiii, 11.
               그리고  칼빈은  III, xxi, 7에서  예정교리를  아래와  같이  요약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분명히  보여  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그의  영원하고도  변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  구원으로  받아들이실  사람들과  멸망에  내어  주실  사람들을  오래  전에

               확정하셨다고  말한다.  선택된  사람들에  관해서  이  계획은  그들의  인간적  가치와는

               관계없이  하나님의  값없이  베푸시는  자비를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정  무흠하면서도  불가해한  판단으로,  저주에  넘겨주신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문을

               닫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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