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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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오직 “자기 백성”들만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십니다. 여기에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한다는 개념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구약적으로 보아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다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출애굽기
19장을 보십시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5~6절).
분명 말씀은 “세계는 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만, 하나님께 속한
모든 세상을 다 자신의 “소유”로 삼지는 않으셨음을 밝힙니다. 세계가 모두 하나님께
속했지만,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는 이들은 자기 백성들뿐입니다.
이 외에도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만을 ‘그의 양’, ‘그의 백성’, ‘택하신
자들’로 부르고 있습니다. 즉 모든 자들에게 통용되는 구원이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논리적으로도 간단하게 증명됩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사람에게 뿌려졌다면,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사람을 위해 뿌려졌는데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생긴다면, 그 피는 완전한 속죄를
이루는 효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질문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받고도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러므로 실제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가 선택적으로 뿌려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게
말해야만 그 피는 사람을 전적으로 구원하는 능력이 됩니다.
즉 그리스도의 피가 절대적으로 속죄를 주신다는 점이 분명하다면, 필연적으로
그리스도의 피뿌림 자체가 선택적으로 시행되었다고 말해야만 합니다. 논리적으로는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을 부인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글이
복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루지 않지만, ‘속죄는 보편적이고 적용은 특수적이다 ’는 주장도
있습니다. 즉 피뿌림은 모든 자에게 행해졌지만, 그 구속의 적용은 개개의 사람마다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결국 속죄의 피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피뿌려짐은 있지만, 결국 다른 요소로 구원받는다면 피뿌림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이 요소가 ‘행위 ’가 된다면 이는 공로주의를 낳아 로마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