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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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1)
‘우리가 만약 주의 일에 분주하기만 하다면 우리가 무엇을 믿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
마치 도둑질을 하다가 들킨 것처럼 화들짝 놀라게 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여러분은 깊이 주의하고 있습니까?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바는 항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입니다. 이 성경의 진리를 벗어나 버린다면, 그가 아무리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우상 숭배’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살
뿐이라는 사실을 잘 숙지하고 있습니까?
이런 점에서 한국 교회에 아주 적실한 것은 ‘2계명’에 대한 강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1계명과 2계명이 같은 계명인 줄 압니다만 사실 두 계명은 전혀
다른 것을 가르치는 계명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계명은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고, 2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들이 1계명과 2계명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글의 본문을 잘
살펴보시면, 2계명은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즉, 1계명은
‘타종교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만 섬길 것’에 대한 계명이고, 2계명은 ‘하나님을
섬기되 어떤 방식으로 섬길 것이냐’에 대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의 제일 앞부분에 적혀 있는 본문들이 ‘2계명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에 대한 것임’을 증명하는 본문들입니다. 일단 2계명이 나와 있는
출애굽기 20장 23절은 ‘신상을 만드는 행위’에 대해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2계명이 금하고 있는 우상의 제작은 23절에 의하면 “나(하나님)를 비겨서” 만드는
것입니다. 즉, 2계명은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에 대한 반대입니다. 다른 신을
섬기거나, 불상을 만들거나, 알라를 섬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또한 이
구절에는 이 ‘형상화 ’가 결코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님도 나타나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1) 루이스 벌코프, 『조직신학 (상)』 권수경/이상원 역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1), 서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