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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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조금’ 잘못 안 것 뿐인
이스라엘에게 대노하십니다. 그들의 열정과 그들의 헌신과 그들이 바친 재물을
하나님은 무시하시는 것입니까? 아니 어떻게 그러실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대노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여기에 사용하신 단어를
보면 더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출애굽을 ‘자신’이 하신 사역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
하나님은 항상 출애굽을 ‘하나님 자신이 이스라엘을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인도하여 낸
것이 ‘나 하나님’이 아니라 ‘모세’라고 하십니다. “네(모세)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이라고 부르시지 않습니다.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이 얼마나 충격적입니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바로 그분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올바로 알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부패하였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에 이러한 예는 매우 많지만 한 군데만 더 보도록 합시다. 사사기
17장입니다.
사사기 17장에는 미가가 우상을 만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미가는
1) 어머니로부터 은을 훔쳤으나(2절).
2) 어머니는 도리어 그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2절).
3) 미가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한 어머니의 뜻을 따라 집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은장색을 통해 신상을 만들어 집에다 둡니다(2절).
4) 그 신상이 여호와인 것이 분명한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입니다(3절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2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5) 또한 미가는 성전 기물을 본떠 그 신상을 둔 신당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둡니다(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