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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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4장에는  이들이  하나님을  형상화하여  뭔가를  만들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역시  2계명이  ‘다른  신’을  섬기는  것에  대한  계명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에  대한  것임을  알게  해  줍니다.


                          여호와께서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에게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그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사  너희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나니  이는  너희가  거기로  건너가  받을  땅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12~15절).


                   그들이  하나님을  형상화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호렙

               산  불길  중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형상이  없으신데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면  어떻게  됩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왜곡입니다.  하나님이  금송아지  형상이  아니신데,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하나님을  금송아지  형상으로  빚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왜곡입니다.
                            2)
                   하나님은  인격체시기  때문에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몹시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아닌  것을  자신이라고  만들어  놓고  섬기는  것을  모조리  우상
               숭배로  규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다른  신으로  섬기는

               것만을  싫어하실  뿐  아니라,  성경에  말씀된  대로의  바로  그  하나님이  아닌  곧  ‘The
               God’이  아닌,  단지  자신이  상정한,  인간이  상상한,  사람들이  고안해  낸  그런



               2)   이  문제는  곧바로  신자의  예배가  ‘계시신앙  중심인가  아닌가’와  결부된다.
               “하나님의  모양이  어떠한가  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도  하나님의  형상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호렙  산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목소리는  들었지만  하나님의  모양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우상을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자기의  생각대로  우상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우상은  우리  인간  생각의  소산이고  우리  공상의  결과에  불과합니다.”

               고재수,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십계명  강해』  (서울:  여수룬, 1992), p.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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