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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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악한  것으로  여기십니다.

                   이  사실은  한국  교회가  참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바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자기  마음대로  형상화하는  풍토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대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붙이고  들먹이면  그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하나님이
               그것을  기뻐하시겠습니까?  어떤  면에서  한국  교회는  전체적으로  우상  숭배에  빠져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보십시다.  어떤  설교자가  강단에서  ‘복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강하게

               설교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하나님이  주신다는  복이  성경적  의미에서의
               제대로  된  복이라면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시니까요.  하지만  그가

               말하는  복이  지극히  세속적이고,  육체적이고,  재물에  대한  것이며,  소위  기복  신앙이

               가진  특성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그런  복이라면  그  설교자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는  지금  성도들의  마음속에  왜곡된  하나님,  곧  바알을  심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그는  성도들에게  바알을  믿게  하면서  그것을  ‘여호와’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병을  낫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때로  사업에  실패한  사람의

               사업도  일으키게도  하십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전도하면서  ‘하나님  믿으면  병이
               나아!’, ‘하나님  믿으면  사업이  성공해!’라고  말한다면,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왜곡된  하나님의
               상’이  생깁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이  자리매김하는

               것이  아니라,  잘  믿으면  병이  낫고,  사업이  술술  풀리는  ‘만사형통의  신,  돈의  신’이
               들어와  앉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우상  숭배’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퇴폐적이고  세속적인  가사를
               가진  노래를  부르고,  성적  자극을  주는  댄스를  하면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때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라고  하면,  그  말을  한  것으로  하나님은
               기뻐하실까요,  진노하실까요?

                   성경에  분명히  이혼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오늘날  한국  교회에  이혼하는

               부부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은  ‘그래도  너희는  나를  잘  믿으니  괜찮다’고  하실까요?

                   혼전  성관계를  가지고,  낙태를  버젓이  행하면서도  주일에  교회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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