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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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새 노래”라는 용어는 이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다는
선언과 함께 등장합니다.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9~10절).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다는 “새 노래”는 이 어린 양이 가진 고유한 특권, 즉 자기
백성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고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시는 그의 권세로부터
말미암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이 핍박당하는 교회들에게 회람된 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승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으나, 이 점은 14장에서 더욱
선명하게 제시됩니다.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3절).
14장에는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14만 4천 명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바로
5장의 그 노래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두 노래 모두 “새 노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4장 1절에도 보면 ‘어린 양이 시온에 섰다’는 점이 나타납니다. 즉,
5장에서도 14장에서도 이 찬양을 받고 있는 분은 바로 어린 양입니다. 그런데 이
14만 4천 명이 누구입니까? 요한계시록 7장에 의하면 이 사람들은 이마에 인 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로서(4절), “땅에서 속량함을 입고”,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14:4)입니다. 이 14만 4천
명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가 “새 노래”입니다.
그렇다면 “새 노래”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무엇을 노래하는 것입니까?
요한계시록의 정황상 이 노래는 분명 고난당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구속의
노래입니다. 일찍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께서 자신의 대적들과 싸워 14만 4천
명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노래입니다. 14장 8절에 보면, 이들이 노래한 후 천사가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합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그들이 승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