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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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유일하게  한국  교회만이  새벽  기도를  갖고  있고,  또  그것을  아주  강력하게
               강조하는  교회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앙의  위인들  곧,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칼빈,  조나단

               에드워즈,  스펄전,  휫필드  같은  사람들은  새벽  기도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숭상하고  따르는  서구  세계의  목사,  신학자,  존경받는

               위인들은  새벽  기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기도를  했을는지는  몰라도,  한국  교회가  강조하고  있는  이런  새벽
               기도회의  형태는  이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전  교회  역사상  그리고  전  세계  교회에서  가장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이기  때문에,  한  번도  행하지  않았던  일을  행하도록  하나님이

               특별히  은혜를  주신  것입니까?  우리는  아름다웠던  초대  교회의  전통들도,  찬란했던
               종교개혁의  여명기에도  갖지  못한  특별한  은혜를  받은  민족들입니까?  제가

               생각하기로는  한국  교회의  현재  모습이  가지고  있는  비도덕성들과  비성경적  행태를

               돌아본다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대단한  교만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역사상의  신앙  위인들처럼  신앙적이지도  못하고,  오늘날  세계

               교회에  있는  다른  많은  신자들보다  더  낫다고  할  수도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우리는  세계  어떤  교회들도  가지지  못한  하나님의  복으로서
               새벽  기도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국  교회가  하고  있는  새벽  기도라는  것에  대한  정확한

               정체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성경적

               근거’입니다.  한국  교회가  강조하고  있는  새벽  기도는  무엇을  근거로  해서  시행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과연  타당한  것인가?  우리가  이것을  확실하게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새벽  기도가  주님으로부터  명령된  것이라고  보는  가장  보편적인  본문은  마가복음
               1장  35절의  말씀입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이  구절을  예수님이  새벽  기도를  창시한  본문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실제로  주변의  많은  목사님들에게서  ‘새벽  기도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우리  주님이  만드셨습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말씀이  예수님이  새벽  기도를  만드신  본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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