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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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한국 교회 성도들은 새벽 기도는 나올지 몰라도,
집에서는 혼자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과연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의 모범과
부합하는 것일까요?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주님이 새벽에 기도하셨다고 해서 그것을
우리의 규범으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새벽에 홀로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은 좋은 습관일지 몰라도, 한국 교회의 새벽에 모여 하는 기도회는 오히려 주님이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하신 기도와 상충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내용들이 참으로 성경적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숙고들이 ‘참으로 성경적인’ 생활을
만들어 냅니다. 성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이는 우리의 삶이 성경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잘 기억합시다.
44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시 46:5)
새벽 기도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시 46:5).
새벽 기도에 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앞에서 우리는 새벽 기도회의 첫 번째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주님의 기도 습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벽 기도를 지지하는 또 다른 본문인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새벽 기도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많은 분들이 앞글의
본문과 더불어 이 시편 말씀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위 새벽은
하나님이 도우시는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새벽은 어떤 영기가 넘쳐나는 시간’, ‘새벽은 어떤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함이 있는
시간’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듯합니다. 시간대에 강조점을 두는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기도회 제도인 새벽 기도라는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