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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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합니다.  모압과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러  왔을  때에  하나님은  성경에
               “복병”(22절)이라고만  기록되어  있는  어떤  군대를  이들에게  보내셨고,  정작

               여호사밧이  이들과  싸우기  위해  도착했을  때에는  시체만  가득했습니다(24절).  하지만

               역대하  20장의  본문에는  시점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습니다.  아마도  밤새  싸웠을
               가능성이  있지만,  앗수르의  군대를  물리친  열왕기하  19장의  본문에  비해  어느
               시각에  이  일이  일어났는지는  불투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시편  46편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열왕기하  19장에

               나타나  있는  히스기야의  기도로  하나님이  앗수르  군대를  물리친  사건이  이  시의
               정황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열왕기하  19장에  의거해  볼  때  참으로



               하나님은  ‘새벽(원어상 ‘아침             ’과 같은 표현입니다.)   에  도우셨습니다.’
                                                                   2)
                   이런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볼  때,  이  시편은  하나님이  도무지  승리를  기대할  수
               없는  적과의  전쟁에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자기  백성들을  구출해  주신  사건을  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19장은(대하  20장도)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방패가  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며,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비웃는
               이방을  멸절시킨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것은  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싸움의  주인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싸움의  주인인  것을  보여  줍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런  손도  쓰지

               않았을  때,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을  때,  그들이  완전히  무력할  때,  그때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구출하신  것입니다.
                   시편  46편은  이  사실을  시적인  어구로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5~7절).


                   그렇다면  시편의  이  말씀은  하나님이  시간적으로  “새벽에”  도우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이  본문에서  새벽이라는  시간은  다른  시사점을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  말씀의  내용에  근거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새벽  시간에  특별히  더  보호해  주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새벽에  더


               2)   정확하게  번역하자면  “아침이  앞을  내다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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