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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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가  넘쳐  흐른다거나,  새벽에  기도할  때  하나님이  더  잘  들으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일단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은  히스기야는  새벽에  기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라는  말씀을  새벽에  기도하는  것을
               옹호하기  위한  구절로  삼으려면  히스기야의  기도도  새벽이었으면  좋았겠지만,

               히스기야의  기도는  통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신의  편지를  받고  그저  기도했을
               뿐입니다.  그는  정기가  흐르는  새벽  시간에  일어나  정안수를  떠  놓고  기도하는
               식으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평상의  시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앗수르  군대들을  죽이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사건도  엄밀히

               말하자면  새벽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열왕기하  19장  35절의  말씀은  분명히
               여호와의  사자가  밤중에  앗수르의  군대  십팔만  오천을  쳤다고  쓰고  있습니다(왕하











               19: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그리고  같은  절에서  이들이  아침에  보니  다  송장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실제로  히스기야와  이스라엘을  도와  역사하신  시간은
               밤중이고,  이것을  확인한  것은  아침이었습니다.
                   시편의  말씀은  하나님이  새벽  시간에  특별히  역사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까?  새벽은  특별한  시간입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은  새벽에  그들을
               구원하신  것이  아니었고,  아침  시간은  단지  ‘하나님의  구원을  확인한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도우심으로  인해  기적적으로  구원을  얻은  이  사건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잠자고  있는  사이에  그  대적들을

               모두  물리치셨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스라엘은  개입하지도  않은  시간에

               하나님이  그들을  모두  죽이셨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  졸고  자고
               있는  시간이었지만,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시
               121:4),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본문들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하나님이  새벽  시간에  특별히

               더  힘을  쓰신다’는  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시편에서  새벽이  갖고  있는  의미는,  밤

               시간들이  모두  지나고  난  후의  시간,  즉  이스라엘이  모두  잠자고  있는  시간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을  때,  그들이  하나님이  밤새도록  자신들을  지키셨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아침이  앞을  내다볼  때에’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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