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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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  천문학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비록  하나님을  믿지는  않지만,  천체의
               오묘함을  보고서는  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멋지고  복잡한  천체는
               설계한  이가  없이는  결코  존재할  수가  없어!’


                   마찬가지로  어떤  불신자  생물학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오만  가지의  생물
               종류들과  그들의  생존  방식,  기가  막히도록  놀라운  생물체  내부의  기관들의  연관

               작용과  아름다운  구조물들을  보면서  불신자  천문학자와  같은  생각을  합니다.
               ‘진화론자들의  주장은  거짓이다!  이렇게  복잡한  시스템이  저절로  생겨났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여러분은  이  사람들이  하나님께  근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이

               사람들이  지금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하나님을  근본적으로는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문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A God’이냐, ‘The God’이냐?  즉,
               정확하게  알려진  명확한  방식의  ‘여호와로서의  하나님’이냐,  아니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신’으로서의  하나님이냐?  여러분은  이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실제로  성도들  중에는  성경에서  어떻게  배우건  간에,  일상생활에서는  ‘A God’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씀이  없고,  실제적인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도,  어떤  신적  대상에  대한  뭔가가  있으면  신앙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것을  신앙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  맙소사!’라고  하면  그것이  마음속에  깊이  있는

               신앙의  발현이라고  생각하거나,  교회를  한  번도  다녀  보지  않았던,  절에만  수십  년을

               다닌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교회를  나와서  그  다음날부터  새벽  기도를  나오기
               시작하면  그  할머니를  ‘신앙  좋다’고  평가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보험

               회사의  한  지부를  맡고  계신  분이었는데,  아침마다  연주  음악으로  된  가스펠  송을
               사무실에  틀고,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부르는  사가(社歌)를  CCM  곡조에  가사를

               붙여  부르면서,  자신이  현재  복음  전파  사역을  은연중에  하고  있다고  강하게  믿는

               분이  있었습니다.  문화  사역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일부러  CCM  가사를  모호하게
               써서,  어떻게  보면  사랑노래  같고,  어떻게  보면  찬양  가사  같은  그런  가사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이  그것을  부르게  함으로써  어떤  복음적  전달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좀  더  확장하면,  오늘날  예수전도단  등에서부터  기원하여  많은

               선교  여행에  일상화가  되어  버린  ‘땅밟기’  같은  것의  배후에는  ‘실제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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