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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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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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염송 시간 10분은 누가 정한 건가요? (과거 15분)
종단에서 불사시간 중의 염송시간은 15분으로 시행해 오다가 그 시간이 길
다는 의견들이 있게 되어서 10분으로 줄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15분 염송이 길게 느껴지는 교도들의 근기를 배려한 측면이기도 하면서 동시
에 스승님 입장에서는 설법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
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단의 주요한 교법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변경
요구가 있을 때는 어느 한 개인 스승님의 생각을 따라서 교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례적으로는 종단 내 원로 스승님들의 의결기구였던 인의회에서 이
사안에 대한 회의를 하시고 또한 이에 대한 정진결과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결
정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송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일 때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쳤으며, 이 외에
도 종단의 중요한 교법 관련 사항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인의회의 결의를 통
하여 결정해 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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